첫 번째 축: 학습 주체성 (P vs G)
학습 주체성 축은 학습을 시작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나타냅니다. P(Proactive, 능동 주도형)는 스스로 학습 필요성을 인식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학습을 시작하는 유형입니다. 반면 G(Guided, 수동 의존형)는 외부의 안내나 지시가 있어야 학습을 시작하는 유형입니다. P 유형은 "오늘 뭘 공부할까?" 스스로 결정하는 반면, G 유형은 "오늘 뭘 공부해야 해요?"라고 묻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축은 자기주도학습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을 결정합니다.
두 번째 축: 학습 지속성 (R vs C)
학습 지속성 축은 어려움이나 실패에 직면했을 때의 반응 패턴을 나타냅니다. R(Resilient, 회복 탄력형)은 실패를 학습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다시 도전하는 유형입니다. C(Cautious, 신중 회피형)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확실한 방법을 선호하고 도전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유형입니다. R 유형은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고, C 유형은 "다음에도 이러면 어쩌지"라고 걱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 번째 축: 학습 전략성 (S vs A)
학습 전략성 축은 학습 방법과 계획에 대한 접근 방식을 나타냅니다. S(Systematic, 체계 계획형)는 정해진 순서, 계획표, 체크리스트 등 구조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유형입니다. A(Adaptive, 유연 적응형)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방법을 변경하고 탐색적으로 접근하는 유형입니다. S 유형은 시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표를 먼저 작성하고, A 유형은 일단 책을 펴고 흥미로운 부분부터 공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어느 쪽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네 번째 축: 학습 동력원 (I vs E)
학습 동력원 축은 학습을 지속하게 하는 동기의 원천을 나타냅니다. I(Intrinsic, 내재 동기형)는 학습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는 유형입니다. 새로운 것을 이해하는 순간의 기쁨, 호기심 충족, 성장하는 자신에 대한 만족이 학습의 원동력입니다. E(Extrinsic, 외재 동기형)는 외부의 인정, 칭찬, 보상, 성적 등에서 학습 에너지를 얻는 유형입니다. I 유형은 "이거 이해하니까 재밌다!"라고 느끼고, E 유형은 "이번 시험 잘 보면 칭찬받겠지!"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4가지 축의 조합이 만드는 16가지 유형
각 축에서 두 가지 성향 중 하나를 조합하면 2×2×2×2 = 16가지 학습 유형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각 축이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연속선상에 있다는 점입니다. 즉, P 성향이 강한 사람도 상황에 따라 G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학습 MBTI는 학습자의 "주된 경향"을 파악하여 가장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제안하는 도구입니다. 자신의 유형을 이해하는 것은 자기 이해의 출발점이지, 한계를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